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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상식

집주인 부를 때 적절한 호칭은 무엇일까? (상황별 5가지 호칭정리)

by 콜롬부스터 2023. 10. 5.

집주인-호칭
난감한 집주인 호칭

 

일생에 생각보다 많은 기간을 무주택자 또는 임차인으로 살아가야 하는 우리는 임대차 계약 시 또는 긴급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불가피하게 집주인(임대인)에게 연락을 취하거나 만나야 할 일이  생기곤 합니다. 사실 임차인의 입장에서 집주인을 만나는 일이 그렇게 썩 내키는 일은 아닙니다. 여러 가지 간섭을 하거나 계약연장 등의 부탁 등 임차인의 입장에서는 불필요한 말들이 오고 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임차기간동안 집주인과 접촉 해야 하는 일은 결코 피할 수만은 없습니다. 하지만 이때 불현듯 떠오는 것이 있는데, 집주인을 뭐라고 불러야 하는지에 대한 궁금증입니다. 이제까지 부를 일도 없고 딱히 불러본 적도 없는 집주인을 주인님이라 부르자니 자존심이 너무 상하고, 대체 뭐라고 불러야 할지 갑자기 난감해집니다. 그럴 경우를 대비해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집주인을 부를 때 적절한 상황별 호칭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목차

     

    집주인 나이에 따른 적절한 호칭

    집주인-노인
    집주인 어르신과 웃으며 대화하기 (사진 : Unsplash 의 LOGAN WEAVER)

     

    우리가 집을 포함하여 내 소유의 부동산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오랜 시간이 걸리기 마련입니다. 근로소득은 크게 늘지 않는 반면 부동산 등의 자산가치의 상승은 물가상승과 더불어 더욱 가파르게 치솟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부동산 소유주들은 대부분 중년에서 노년일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습니다. 만약 집주인이 노인일 경우 호칭하기는 더욱 쉬워집니다. 바로 "어르신"이라는 표현이 있기 때문입니다. "어르신"이라는 단어는 예의 바르고 상대방을 높여 이르는 호칭이기에 듣는 집주인도 오히려 좋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집주인이 어르신이라고 하기에 다소 젊어보인다거나 자신의 나이도 중년을 넘어서서 집주인과 나이차이가 안 난다고 느껴질 때는 오히려 좋지 않은 호칭이 될 수 있습니다. 늙어 보인다라는 인상을 심어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어르신"이라는 호칭은 누가 봐도 지긋한 노인이라고 느껴지는 집주인에게 사용하기 적절한 호칭일 것입니다. 만약 집주인이 노인이라고 하기에 다소 애매한 느낌이라면 "사장님"이라는 표현도 나쁘지 않습니다.

     

    집주인 성별에 따른 적절한 호칭

    집주인 사모님과 통화하기 (사진 : Unsplash의 christian buehner)

     

     

    집주인이 만약 여성분이시라면 "사모님"이라는 호칭으로 대체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모님"이라는 호칭은 대부분 기혼여성에게 쓰는 경향이 있으므로 미혼의 젊은 여성에게는 적절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젊은 여성이지만 기혼의 여성이라면 "사모님"이라는 표현이 높임의 의미가 될 수 있으므로 적절한 표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집주인이 중년 전후의 남성이라면 "사장님"이라는 표현이 적절할 수 있습니다.

     

    집주인과 거리를 두기 위한 적절한 호칭

    집주인-거리두기
    집주인과 거리두기 (사진 : Unsplash의  the blowup)

     

    월세나 전세 등 부동산 임차경험이 별로 없을 경우 무조건 집주인과 친분을 유지해야 좋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만 이는 반은 맞고 반은 틀립니다. 보통 빌트인으로 대부분의 가전이나 가구가 배치되어 있는 오피스텔이나 아파트의 경우 집안에 크게 손 볼것이 없기 때문에 집주인과 살가운 관계가 아니어도 크게 상관이 없습니다. 다만 빌트인 방식이 아닌 인테리어, 에어컨, 가구 등의 배치를 직접해야 하는 경우 공사 시마다 건건이 집주인의 허락의 구해야 할 수 있으므로 이때는 가급적 집주인과 친근한 관계인 경우가 유리하긴 합니다.

     

     

    후자의 경우는 앞서 설명드린 "어르신", "사장님", "사모님" 등의 호칭을 사용하면 되지만 굳이 그럴일이 없는 전자의 경우는 적당히 사무적인 호칭을 사용해도 좋습니다. "임대인님" 이라던지 "건물주님"이라는 구어에서는 잘 사용하지 않는 딱딱한 문어체를 사용한다던지, 임대인의 나이가 본인보다 어리거나 비슷한 연배라면 임대차계약서 상의 이름에 '님'자를 붙여 OOO님이라고 부르는 것도 크게 무리 없어 보입니다. 어쨌든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의를 차리고 싶을 경우 직접 어떻게 부르는 것이 좋을지 물어보는 것도 한 가지 방법입니다.

     

    호칭을 쓰지 않는 대화법 구사하기

    만약 이것도 저것도 싫을 경우 호칭을 쓰지 않는 대화법으로 호칭을 아예 사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 방법은 대화 시 자기소개를 먼저 하는 것입니다. 아래 몇가지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 OO오피스텔 1705호 홍길동 입니다. 화장실 누수가 있어서 연락드렸습니다."

    " 지난번에 연락드렸던 OO아파트 103동 205호 홍길동입니다. 전세계약 연장 건으로 연락드렸습니다"

     

    위와 같이 먼저 자기소개를 한 후 바로 용건을 이야기하는 화법은 굳이 상대방의 호칭을 넣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대화의 흐름을 이어나갈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호칭을 반드시 붙여야 한다면 "임대인님께서" 혹은 "소유주님께서"라는 문어체를 사용하시면 됩니다. 또한 집주인이 여러채의 부동산을 소유할 수도 있으므로 반드시 호수만 말하지 말고 건물명을 정확히 말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집주인에게 절대 하지 말아야 할 호칭

     

    집주인에게 절대 하지 말하야 할 호칭이 있습니다. 이것은 집주인을 위한 것이 아닌 바로 세입자 본인을 위한 것입니다. 그 호칭은 바로 "아버님", "어머님"입니다. 우리 부모님들은 자식들에게 생면부지의 또 다른 부모가 생기기 원치 않으실 겁니다. 물론 그 이유 때문만은 아닙니다. 당신이 집주인에게 "아버님", "어머님"이라는 호칭을 하기 시작하는 순간 임대인과 임차인 사이의 격이 사라지게 됩니다. 이 말은 즉슨 집주인이 정말 아들처럼 딸처럼 쉽게 대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반말은 기본이며, "아들 같아서 그래~", "딸 같아서 그래~"라는 말을 입버릇 처럼 하면서 모든 협상에 있어 우위를 점하려고 할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집주인과는 어느 정도 관계에 의한 거리가 필요하며 위와 같은 호칭으로 불필요한 친분을 형성할 이유가 없음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집주인에 대한 상황별 5가지 호칭정리 및 요약

    다소 장황하기 했지만 집주인에 대한 상황별 호칭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정리가 안될 수 있으니 아래에서 짧게 요약하면서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상황 적절한 호칭 비고
    집주인이 나이 지긋한 노인일 경우 어르신, 사장님(회장님)  
    집주인이 중년의 남성일 경우 사장님  
    집주인이 중년의 여성일 경우 사모님 미혼 여성에 사용주의
    집주인과 거리를 두고 싶을 때 임대인님, 건물주님, OOO(이름)님 문어체 호칭사용
    집주인에게 호칭을 하기 싫을 때 자기소개 먼저 한 뒤 호칭생략  
    집주인에게 절대 해서는 안되는 호칭 아버님, 어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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