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은 여러 가지 표현이 참 다채로운 위대한 언어이자 문자입니다. 한국에서 몇십 년을 살고 책을 읽고 공부를 했지만 아직도 생소한 단어들이 튀어 나오는 것을 보면 말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한국어 중 '규리하다' 라는 표현의 뜻과 예문을 살펴보고 추가적으로 규로 시작하는 단어에는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규리하다' 의 뜻
'규리하다'는 '규리'라는 단어에 '-하다'라는 접미사를 붙여 만든 동사입니다. 따라서 먼저 '규리'라는 단어의 뜻을 먼저 살펴보아야 하는데 한자어를 살펴보면 糾(얽힐 규) 자와 理(다스릴 리) 자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한자 糾(얽힐 규)는 대표적으로 '얽히다' , 꼬다' 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 이 외에도 모으다, 규명하다, 살피다, 고하다, 바로잡다, 들추어내다, 으르다, 급하다, 어지럽다 등의 다양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가뜬하다, 찬찬하다(동작이나 태도가 급하지 않고 느릿하다)의 의미로 쓰일 때는 '가뜬할 교'로 다른 음으로도 쓰입니다.'규리'라는 단어에서는 '살피다'의 의미로 쓰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음 글자로한자 理(다스릴 리) 는 대표적인 의미로 다스리다, 수선하다, 깨닫다, 의뢰하다 등의 의미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규리'라는 단어에서도 대표적인 뜻인 '다스리다'의 의미로 사용되었음이 짐작됩니다. 두 한자어의 뜻을 이어 보면 '살피고 다스린다'라는 의미인데 '理'를 살펴보면 王(임금왕) 자가 부수로 붙은 것을 알 수 있듯 임금이 나라를 다 스리 듯 넓은 범위를 통치하고 감독한다는 의미를 내포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국어사전에 '두루 감독하고 살펴 처리함'이라고 정의된 '규리(糾理)'는 '-하다'라는 동사형 접미사와 결합하여 '규리하다' 즉 '두루 감독하고 살펴 처리하다' 라는 의미로 사용됩니다.
'규리하다' 예문 (사용예시)
사실 '규리하다' 라는 단어는 실생활에서 잘 사용하지 않는 단어입니다. 또한 구어체라기보다는 문어체에 가까운 단어로 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간혹 언어적 지식을 과시하려는 사람이 이 단어를 사용할 수도 있는데, 만약 직장상사 라던지 손윗사람 등이 이 단어를 사용할 경우 다소 당황스러울 수 있으니 미리 그 뜻과 예문을 통해 사용이 가능한 시점을 예측해 두어도 나쁘지 않을 것입니다.
※ '규리(糾理) 하다' 예문 및 사용예시
1. "김 대리, 난 오늘 외근보고 바로 퇴근 할테니까 작업장 규리 잘하고 퇴근하도록 해." (직장상사)
2. "이번 사고의 원인을 어떻게 보십니까? 평소에 현장을 잘 규리하고 계셨는지 궁금합니다. (인터뷰)
3. "박 부장, 이번 신입사원 오리엔테이션 진행 잘 규리하고 결과 보고 하게나 (직장상사)
4. "이번 사태가 벌어질 때까지 팀장들은 팀원들 잘 규리 안 하고 뭐 하고 있었던 겐가?" (직장상사)
막상 예문을 만들고 보니 숨이 턱턱 막히는 듯 합니다. 현실에서는 사실 쓰이는 일이 없는 것 좋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규' 로 시작하는 단어는?
실생활에서 '규리'라는 말을 사용할 일은 크게 없지만 '규리'라는 단어를 알고 있으면 아무래도 끝말잇기에 좀 더 유리한 입지를 차지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흔하게 사용하는 '규' 시작하는 단어는 규칙,규정, 규범, 규율, 규제, 규탄, 규명 등 여러 가지 단어가 있습니다. 만약 이 이상 '규'로 시작하는 더 이상 쓸 단어가 없을 때, 이 '규리'라는 단어를 무기로 사용 하시기 바랍니다. '규'로 시작하는 단어에 대해 더 보고 싶으신 분은 아래 링크를 클릭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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