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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상식

'아오 OO시치' 뜻과 유래 등 쓰임새, 최근 근황으로 본 밈의 수명은?

by 콜롬부스터 2023. 11. 7.

아오시치-뜻-유래-페리시치
'아오 OO시치' 뜻과 유래

 

 

작년 하반기부터 자주 들려오는 밈 중 하나로 '아오 OO시치' 가 있습니다. 말만 들어서는 무슨 뜻인지 의미를 알기 어려운데, 과연 이 밈은 무엇이며 어떻게 해서 탄생하게 되었는지, 또 최근 근황을 통해 밈의 수명이 얼마나 이어질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아오 OO시치'의 뜻과 유래

    '아오 OO시치'는 분노를 표현하는 우리 말 중 감탄사인 '아오~' 크로아티아 출신 축구선수 '이반 페리시치'(토트넘 훗스퍼 FC)의 이름 중 '시치' 따서 만들어진 밈입니다.

     

     

    여기까지만 들어도 대충 어떤 의미로 쓰일지 예측이 되시리라고 보입니다.  대충 봐도 '이반 페리시치'에 대한 분노가 느껴지는 단어입니다. 그렇다면 '이반 페리시치'는 무엇 때문에 이런 밈까지 쓰여질 만큼 한국 축구팬들의 분노를 사고 있는 것일까요? 정확한 뜻과 유래 그리고 그 사용의 변천사는 아래와 같습니다.

     

    ◆ '아오 시치' 뜻과 유래 그리고 쓰임새

    '아오 시치'는 2022년 하반기부터 사용되어 왔던 밈으로 영국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의 팀 토트넘 훗스퍼(이하 토트넘)에서 유래하였습니다.

    2022년 시즌 당시 토트넘의 수장이었던 안토니오 콘테(이하 콘테) 감독은 토트넘 이전에 이탈리아에서 인터밀란의 감독을 맡았었는데(2019.05 ~ 2021.05) 당시 콘테 감독의 전술이  '이반 페리시치'와의 호흡이 잘 맞았었고 인터밀란의 리그 우승에 상당한 기여를 하게 됩니다. 

    이후 콘테 감독은 손흥민 선수가 뛰고 있는 토트넘 감독을 맡게 되는데, 콘테 감독은 예전에 호흡이 잘 맞았던 '이반 페리시치'의 영입에 매우 적극적이었고, 결국 이반 페리시치는 콘테 감독의 러브콜에 힘입어  2022년 7월부터 토트넘에 합류하게 됩니다.

    이반 페리시치는 팀 내 도움 1위에 오르기도 하는 등 경기력 자체는 나쁘진 않았지만 손흥민의 위치와 자주 겹치는 모습이 보였고 손흥민과는 상극인 플레이 스타일로 호흡이 잘 맞지 않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결국 이는 결국 팀의 부진으로 이어졌고 손흥민 또한 개인적인 컨디션의 난조와 더불어 콘테 감독의 선수들의 장점을 고려하지 않은 전술로 인해 부진을 면치 못하였습니다.

    문제는 여기서부터 시작됩니다. 손흥민의 부진에 대한 모든 귀책을 이반 페리시치에게 전가하는 극성팬들이 생겨나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페리시치의 실책이나 잘못이 아님에도 무지성으로 페리시치를 욕하기 시작했습니다. 

    여기까지 보면 '아오 시치'가 페리시치를 탓하면서 생겨난 밈으로 오해할 수 있는데, 사실 '아오 시치'는 이렇게 집단 무지성식 억까로  페리시치를 욕하는 팬덤과 극성팬들을 오히려 비꼬면서 만들어진 밈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 의미가 확대되어 실제 실책을 하거나 책임이 있는 상대를 대상으로도 확대되어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 밈은  "아오 페리시치~" 그대로 감탄사처럼 연발하거나 극단적으로 "XX시치 사형' 등으로 변형하여 사용하곤 합니다. 일반적으로는 '아오+탓하거나 욕하고 싶은 대상(반드시 두 음절이 아니어도 상관없음)+시치'의 형태로 많이 사용합니다. 예를 들어 더운 날씨를 탓하고 싶을 때는 "아오~폭염시치~", 직장상사를 욕하고 싶은 경우 "아오~팀장시치~" 등으로 여러 가지 방법으로 응용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손흥민과 페리치시는 경기 중 서로 호흡이 맞지 않아 언쟁을 벌일 정도로 플레이 스타일이 잘 맞지 않았습니다. (※ 아래 영상 참고)

     

     

     

    토트넘의 주전 수비수였던 에릭 다이어는 본인은 손흥민에게 토트넘 주장자리를 빼앗겼다고 생각하고 강한 불만을 표출했던 선수 중 하나인데, 최근 그의 팀 내 방출이 기정사실화 되면서 토트넘 내의 여러 선수들이 손흥민 선수를 의도적으로 괴롭혔다는 폭로를 했다는 피셜이 있습니다. 그 내용은 즉슨 해리 케인이 토트넘에 있을 손흥민에 대한 질투와 시기로 손흥민을 괴롭히는 중심에 있었다는 내용입니다.

     

     

     

    위고 요리스, 에릭 다이어, 이반 페리시치 모두 케인의 지시로 손흥민의 괴롭힘에 동참하였고 콘테 감독까지 합세하여 일명 '손흥민 죽이기'의 공범이었다고 하는데 어디까지가 정확한 진실인지는 알 수 없지만 여하튼 손흥민 선수가 갖은 인종차별과 다른 선수들의 질투와 시기심으로 인해 수난을 겪었던 것은 어느 정도 사실인 것으로 보입니다.

     

    '아오 OO시치' 밈의 최근 근황

    '아오 OO시치' 밈은 예전에 비해서는 그렇게 활발하게 사용되는 느낌은 아닙니다. 아무래도 손흥민과 페리시치의 마찰로 인한 팀의 부진과 불화가 이어질수록 강화되는 밈이기 때문입니다.

     

     

    페리시치를 적극 기용하며 잘못된 전술로 팀의 부진을 이끌었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2023년 3월 경질되어 감독 자리를 내놓게 되었으며, 콘테 감독의 추천으로 낙하산처럼 팀에 들어오게 된 페리시치 역시 자연스럽게 낙동강 오리알 신세를 면치 못하게 되면서 입지가 불투명해지기 시작했습니다. 토트넘의 교체된 신임 감독 엔제 포스테코글루는 페리시치를 윙백으로 활용하지 않았으며 교체로 투입하는 등 사실상 페리시치의 팀 내 기여도는 줄어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입니다.

     

     

    페리시치는 크로아티아로 이적설이 돌기도 했지만 실제로는 이적하지 않았고 지난 9월 훈련 도중 십자인대에 부상을 입는 악재까지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페리시치는 치료와 재활을 위해 최대 6개월 정도 결장이 예상되기 때문에 사실상 '시즌 아웃'된 것으로 보이며 만 34세로 축구선수로서 적지 않은 나이이기에 은퇴설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한 페리시치는 이번 위기를 무사히 넘긴다 하더라도 토트넘 내에서 손흥민 다음으로 주급이 높은 선수이기에 팀에서 방출될 확률이 높을 것으로 보입니다. 즉 페리시치가 손흥민 선수와 함께 뛰는 일은 이제 보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그로 인해 페리시치 또한 국내 극성팬들에게 욕을 먹을 일은 줄어들게 되었고 '아오 OO시치' 밈 또한 자연스럽게 그 사용빈도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아오 OO시치' 밈의 수명은 언제까지?

    '아오 OO시치' 밈의 수명은 결국 페리시치의 향후 거취와 활동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손흥민 선수와 같은 팀이든 상대 팀이든 한 경기장에서 모습을 보이게 된다면 언제든 다시 이 밈이 튀어나올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두 선수가 한 경기장에서 마주 한다는 것은 반드시 선수로서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향후 시간이 지나 두 선수가 모두 코치나 감독 등으로 축구 지도자가 되어 만나더라도 상대팀으로 만나더라도 이 밈은 자연스럽게 튀어나올 수 있습니다. 항간에 이 밈을 좋아하던 네티즌은 페리시치가 부상을 당해 이 밈을 쓸 일이 없다는 것을 아쉬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니,  당분간 '아오 OO시치' 밈의 사용은 페리시치의 부재로 그 사용 명분자체가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손흥민의 업적을 방해하는 또 다른 선수가 출몰한다면 페리시치와 조합된 새로운 밈이 탄생할 확률도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또 한편으로 '리즈 시절'이라는 꽤 오래된 신조어가 이제는 우리 생활에 자연스럽게 사용되는 단어가 되었듯, 축구로 인해 탄생한 신조어나 밈은 생각보다 수명을 길게 가져가는 특성도 있기에 '아오 OO시치', 이 밈의 수명이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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