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낏병, 도끼병 뜻과 유래 그리고 올바른 표현은?

도끼병 - 그 도끼로 나를 찍을건가요?

 

최근 한 연애 예능 프로그램의 한 인물을 두고 '0 고백 1 차임'이라는 유머와 함께 도끼병이라는 표현이 자주 등장하고 있습니다. 사실 '도끼병'이라는 단어는 MZ세대 중 Z에 가까울수록 생소한 단어일 수도 있으나 M 쪽에 가까운 필자 입장에서는 사장될 수도 있었던 유행어 같은 단어인지라 다소 반가운 느낌도 듭니다.

 

 

'도끼병'이라는 단어는 사실 정확히 시작된 시점을 딱 짚을 순 없으나 기억을 더듬어 보면 족히 20년은 되었을 것으로 짐작이 됩니다. 사실 그 이전에는 왕자병, 공주병이라는 말이 더 유행하였으나 그 직후 도끼병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면서 자연스레 대체되었던 케이스가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도끼병에 대한 뜻과 유래 그리고 정확한 표현 및 표기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도낏병, 도끼병 뜻과 유래

호러무비에 자주 등장하는 도끼

 

'도끼'라는 단어를 생각하면 사실 가장 먼저 무시무시한 느낌부터 듭니다. 나무나 장작을 패는데 주로 사용하는 자연 친화적인 도구이긴 하지만 호러무비에서도 자주 등장하는 도구이기 때문입니다.  

 

 

도끼병의 뜻은 의외로 단순합니다. 도끼는 주로 찍는 형태로 사용하는 도구입니다. 사실 도끼로 찍힘을 당했다는 공격을 받았다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기만 여기에 약간의 언어적 유희를 첨가하여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나를 찍었다.'라는 의미로 통합니다. 즉 도끼병은 모든 사람들이 나를 좋아한다고 생각하는 일종의 망상장애라고 볼 수 있습니다. 드물지만 이를 '색정망상'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심할 경우 '드 클레랑보 증후군'이라는 애정 망상(사회, 경제적으로 자신보다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이 자신을 사랑한다고 믿는 증상)으로 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합니다.

 

도낏병, 도끼병의 일반적인 사례와 위험성

도끼병은 상대방은 나에게 일말의 관심도 없는데 나를 좋아한다거나 관심이 있다는 망상에서부터 출발합니다. 여기서 도끼병의 걸린 사람은 특정 상대방에 대해 두 가지의 행동패턴을 보일 수 있습니다.

 

 

첫 번째로는 도끼병에 걸린 사람이 특정 상대방을 좋아할 경우입니다. 이 경우에는 상대방도 자신을 당연히 좋아할 것이라는 믿음에서 출발하기 때문에 상대방이 자신에게 무심한 행동을 보여도 이를 좀처럼 인정하려 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는 곧바로 스토킹 범죄 등으로 이어질 위험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두 번째로는 도끼병에 걸린 사람이 특정 상대방에게 실제로도 크게 관심이 없을 경우입니다. 이 경우는 상대방이 본인에게 크게 호감을 보이지 않는 상황임에도 일상적인 가벼운 웃음 또는 애정 없는 호의 정도에 지나치게 과대망상을 하기 때문에 상대방이 나를 좋아하지 않게 만들어야겠다는 강박을 가지게 됩니다. 그렇게 탄생한 것이 바로 '0 고백 1 차임'입니다. 이는 고백을 하지 않았는데 진지하게 거절을 당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이 경우는 전자와 다르게 위험한 상황으로 까지 이어지지는 않습니다. 다만 몹시 기분이 나쁠 뿐입니다.

 

도낏병, 도끼병 맞는 표현은?

 

위에서는 계속 도끼병이라고 표기를 해왔는데, 발음상 '도끼-뼝' 으로 병이 된소리로 발음되기 때문에 실제로 맞는 도끼병의 규범표기는 '도낏병'이 맞다고 합니다. 따라서 발음할 때는 '도끼-뼝', 문자로 표기할 때는 '도낏병'으로 써야 한다는 점 기억해 두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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