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가 본격적으로 방류되기 시작함에 따라 수산물 섭취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일본은 오염수를 처리수라고 표현하며 유해한 물질들을 많이 걸러내어 배출한다고는 하지만 오염수에는 여전히 세슘, 수은, 스트론튬, 요오드, 삼중수소 등의 유해한 방사성 물질들이 포함되어 있기에 여전히 불안하기만 합니다. 일본과 가장 인접한 나라가 우리나라이기도 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일상에서 알게 모르게 많은 바다에서 나오는 많은 종류의 수산물을 섭취하고 있습니다. 라면이나 찌개육수 등의 국물요리는 물로 각종 가공식품에도 다양한 해산물이 들어갑니다. 이런 것까지는 사실상 막기 불가능하지만 적어도 우리가 직접적으로 섭취하는 생선이나 어패류 등의 수산물은 직접 방사능 검출 여부를 알고 섭취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그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방사능 오염수의 유해 성분 및 인체에 미치는 영향
방사능 오염수의 대표적인 유해성분으로는 세슘, 요오드(131), 스트론튬, 삼중수소 등이 있습니다. 이 중 세슘과 요오드(131)은 우리가 주의 깊게 봐야 하는 방사성 물질입니다. 세슘의 경우 강한 방사선을 띠는 것이 특징이며 반감기 또한 약 30년 정도로 길고 인체에 노출 시 조직과 세포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면서 장기간 노출 시 세포변이를 일으켜 암 발병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요오드 131의 경우 반감기는 약 8일 정도로 짧지만 휘발성의 특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공기 중에서 수분 등과 함께 인체에 흡수될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물질입니다. 세슘과 요오드(131)는 둘 다 특히 갑상선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갑상선 암에 노출될 확률이 현저히 높아지게 됩니다.
스트론튬은 주로 오랜기간 오염된 토양이나 물에서 발견되는데 반감기는 약 28~29년이며 이 물질에 노출 시 뼈에 흡수되어 방사선을 방출하기 때문에 뼈의 손상과 암 발병 가능성을 높이게 됩니다. 삼중수소는 수소보다 3배가량 무거운 수소로 주로 수분과 함께 발생하여 인체에 흡수됩니다. 삼중수소는 인체에 오래 머물지 않고 빠른 시간 내 배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체내의 단백질과 결합 시 오래 잔류하면서 방사선을 장기간 배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결과적으로 오염수를 통해 배출되는 방사성 유해물질들은 반감기나 인체에 축적되는 방식이 조금씩 다르지만 장기간 노출 시 갑상선에 영향을 미치고 암 발병률을 높인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국내 기관 수산물 방사능 검사 결과에 따른 안전한 수산물 확인방법
윗 문단을 통해 알아 보았듯 오염수를 통해 배출되는 여러 유해한 방사성 물질들은 수산물 섭취에 가장 많은 고민거리를 안겨줍니다. 우리의 식탁에 자주 올라오는 고등어, 삼치구이부터 시작하여 멸치볶음과 각종 젓갈류 그리고 주머니 사정이 좋을 때마다 먹는 꽃게나 킹크랩, 활어회 같은 다양한 음식군이 모두 다 바다에서 나오는 수산물이기 때문입니다. 현재 상황에서는 가급적 안 먹거나 적게 섭취하는 게 현명할 수도 있겠지만, 다년간 섭취해 온 음식을 한 번에 끊는다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닐 것입니다. 어쨌든 우리가 수산물을 지속적으로 섭취한다고 가정할 때 그나마 안전하게 먹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건 바로 국가기관에서 매일 고시하는 수산물 방사능 검사결과를 확인하는 방법입니다. 아래 두 기관을 통해 국내 유통되는 수산물의 일별, 품목별 방사능 결과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① 국립수산물 품질관리원
국립수산물 품질관리원 온라인 홈페이지에서는 매일(공휴일 제외) 생산단계 국내 수산물 방사능 검사 결과를 고시하고 하고 있습니다. 검사항목은 세슘(134,137) 및 요오드(131)이며 수치는 100을 넘지 않을 경우 적합판정을 받게 됩니다. 그 외 품명, 시료수거일, 수거장소, 세슘 및 요오드 검출량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아래 링크에 접속하면 매일(공휴일 제외) 방사능 검사 결과 확인 및 리스트 다운로드가 가능합니다.
② 서울시 식품정책과 식품안전정보
서울시 식품정책과 식품안전 정보를 통해서도 수산물 방사능 적합여부를 고시하고 있습니다. 품목 및 원산지, 적합여부를 간단히 볼 수 있는데, 주로 품목위주로 검색할 때 보다 유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래 링크 클릭 시 이동 가능합니다.
국내 기관 식품 방사능 검사의 한계점 및 개인적인 보완책
이렇듯 국가기관에서도 수산물의 방사능 수치를 매일 검사하여 검출여부를 고시하고 있지만, 이 역시 검사방법 및 시점에 한계가 있기에 개인적인 보완책도 병행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① 국내 기관 식품 방사능 검사의 한계점
- 전수조사가 아닌 샘플조사에 따라 표본이 적합하지 않을 가능성
- 신선도가 중요한 수산물 특성상 방사능 검사결과가 나오기 전에 이미 유통될 확률이 높음
- 시료수거부터 결과확정까지 길게는 5일까지도 걸리는 경우가 있어 고시된 정보는 과거의 정보에 불과할 수 있음
- 검사결과에 대한 의도적인 은폐나 축소 등은 예측할 수 없음 (신뢰성의 문제)
② 개인적인 보완책
1차적으로는 국내 기관의 방사능 검사결과를 참고해야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불안한 것은 사실입니다. 이 경우 개인적으로 방사능 측정기를 구매하여 수산시장에서 구매시 또는 구매한 수산물을 섭취하기 전에 측정해 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것입니다. 특히나 수산물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어찌 보면 선택이 아닌 필수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휴대용 방사능 측정기 제품에 대해 궁금하시면 아래 링크를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맺음말 - 방사능 오염수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일본의 주변국 동의 없는 일방적인 원전 오염수 방류사태로 인해 우리의 식품안전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맛도 그렇지만 수산물을 통해 섭취하는 영양분을 육지의 식품을 통해 완벽하게 대체하기는 어렵다는 점이 안타깝습니다. 우리는 일상생활에서도 방사선에 자주 노출되는데, 그 노출량이 인체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만큼이기 때문에 우리는 큰 영향 없이 살아갈 수 있습니다.
방사능은 장기간 체내에 쌓이면서 누적되면 세포변이와 유전자 손상등으로 암 등의 치명적인 질병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며, 손상된 유전정보는 후대에 까지 영향을 미칠 확률이 있습니다. 아직까지 오염수의 대량 방류로 인한 해수오염과 직접적이고 구체적인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상황인 만큼 조심해야 할 필요는 있어보입니다. 해수를 통한 바다생물들의 방사능 노출과 먹이사슬에 따른 축적은 긴 시간에 걸쳐 서서히 강도를 높여가며 피해를 주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 유해성이 과소평가되어있는 삼중수소 등의 영향은 어떠한 다른 형태의 피해를 줄 수도 있습니다. 어찌 됐든 우리는 당분간, 아니 꽤 긴 시간 동안 수산물의 안전에 꽤나 큰 노력을 기울이면서 섭취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방사성 물질이 체내 누적될수록 위험이 커지는 만큼 원자력발전소나 병원의 방사선과 등에 근무하시는 경우 평소 피폭량이 일반인들보다 높은 경우가 많으므로 더욱 신경 써서 수산물을 섭취하시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생활 보건'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항생제 '바이독시정' 여드름, 질염 등 효능·효과, 부작용, 술 음주 및 유제품 섭취 등 주의사항 (0) | 2023.10.16 |
---|---|
의학용어 ILD, IPF 각 원인과 증상 그리고 차이점 (+치료법 및 예방법) (1) | 2023.10.13 |
방광염 증상 시 처방전 없이 구입할 수 있는 약국약, 그리고 예방법 (1) | 2023.08.30 |
녹내장의 전조, 녹내장 의증의 원인과 예방법 (1) | 2023.08.28 |
중국 흑사병 발생, 또 다시 마스크를 써야 되는 걸까? (원인, 감염경로, 증상, 치료 및 예방법) (1) | 2023.08.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