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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보건

'고환 이식' 의학적 수술 가능 여부 및 수술사례

by 콜롬부스터 2023. 10. 30.

고환-이식
'고환 이식' 의학적으로 가능할까?

 

최근 펜싱 금메달 리스트 남현희 선수의 전 연인 '전청조'의 사기행각에 대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여성의 성별을 가진 전청조가 어떻게 같은 성별을 가진 남현희 선수와 연인관계가 되고 결혼을 앞두고 있었는지에 대해 많은 궁금증을 낳고 있던 가운데 남현희 선수는 인터뷰를 통해 전청조가 고환을 이식받았기에 임신이 가능할 줄 알았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고환 이식'은 실제로 행해지는 수술인지 가능하다면 수술 후 남성의 기능유지가 가능한지 또 한 번 궁금증을 자아냅니다. 이 궁금증의 해소를 위해 이번 포스팅에서는 '고환 이식'의 의학적 수술 가능여부와 수술 사례 등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고환'의 생리적 고유 기능

     

    '고환'은 남성 생식기관의 일부로 보통 포유류 수컷의 생신선으로 '정소'라고도 합니다. 음낭이라는 피부낭 속에 좌우 각 1개씩 총 2개가 있습니다. 이 정소에는 정자를 형성하며 2차 성징에 관여하는 남성호르몬을 분비하는 역할을 하게 되는데 고환은 즉, 종족의 번식을 위한 아주 중요한 기능인 '정자의 생산'을 담당하는 생리적 고유기능을 가진 남성의 생식기관이며 충격이 가해질 경우 고통이 매우 큰 것으로 알려져 있어 '남성의 급소'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고환 내부의 각 기관별 명칭 및 기능 등을 보다 자세히 알고 싶으실 경우 아래 링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고환의 구조 자세히 보기

     

    '고환 이식' 수술 성공 가능성과 그 사례는?

     

    남성이 여성의 자궁을 이식받아 아기를 출산하였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바와 같이 여성도 남성의 고환을 이식받아 임신에 관여하였다는 이야기는 사실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이는 곧 상식적인 선에서 불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습니다.  고환 이식의 사례를 실제로 들어본 적은 없지만 성전환 또는 생식기의 심각한 손상이 있을 경우 고환을 제외한 성기를 통째로 이식하는 사례는 이미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 아래 관련기사 참고)

     

     

    남성 성기 통째 이식 세계 최초

    남성 성기 통째 이식 세계 최초 美 존스 홉킨스대병원 의료진, 아프가니스탄 참전 용사에 시술 6개월 뒤엔 성 기능도 회복 예상 윤리 문제 고려해 고환은 제외

    www.chosun.com

     

    남현희 선수의 인터뷰에 따르면 불가능하더라도 대기업에서 의학적으로 뭔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즉 고액의 수술비용과 유능한 의료진이라면 가능할 지도 모른다는 추측인 건데, 결론적으로는 아무리 돈이 많아도 불가능한 수술임은 틀림없어 보입니다. 고환 자체를 이식하는 수술은 전 세계적으로 보고된 바가 없기 때문입니다. 현직 비뇨기과 의사의 말에 의하면 외형만 갖춘 인공고환의 삽입은 가능하지만 정자형성에 관여하는 복잡한 신경망을 하나로 융합하는 것은 현재로서는 불가능한 의학이라고 합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기사를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고환 이식' 했다는 전청조… 실제 행해지는 수술일까?

    사진설명=전청조(사진 왼쪽)씨와 남현희 선수./사진=조선 DB 남현희가 예비 신랑이었던 전청조가 '고환 이식 수술'을 받았다고 주장했으며, 그래서 그와의 관계를 통해 임신이 가능할 것으로 믿

    health.chosun.com

     

    '고환 이식'으로 발생하는 윤리적 문제

     

     

    누군가는 어떤 필요에 의해 '고환 이식'의 가능여부에 촉각을 기울였을지는 모르지만, 사실 고환 이식이 가능하더라도 우리에겐 또 한 가지 풀어야 할 숙제가 있습니다. 바로 '윤리적인 문제'입니다. 이식이 가능해서 정상적으로 기능을 하더라도 이식된 고환은 100% 기증자의 유전자를 담은 정자를 생산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 수술이 가능하고 대중화된다면 이식을 받은 사람의 2세가 과연 누구의 자식인지에 대한 논란이 생길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또한 자신의 유전자가 아닌 다른 사람의 유전자라는 것을 알고 있는 상태에서 낳은 자식에게 과연 온전한 자신의 자식처럼 사랑을 줄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의문도 또 다른 숙제로 남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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