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나라 높이뛰기 최고 기록을 보유한 스마일 점퍼 '우상혁' 선수가 한국 최초로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우승을 차지하면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성과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역 최고 점퍼로 알려진 카타르의 '무타즈 에사 바르심'(또는 무타즈 에사 바심)은 컨디션 조절 등의 이유로 이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고 하니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두 선수의 승부의 결과 어떻게 될지 흥미진진합니다.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짝발이라는 핸디캡을 가지고도 매년 놀라운 성장을 거듭하는 슈퍼루키 우상혁 선수의 아시안게임에서의 놀라운 활약을 한번 더 기대해 보면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최대 라이벌 '무타즈 에사 바르심(바심)'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그의 이름은 무타즈 에사 바르심 또는 무타즈 에사 바심으로 불리는 데 본 포스팅에서는 바르심으로 칭하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무타즈 에사 바르심'의 성장 과정
출생 그리고 유전적 가정환경
'무타즈 에사 바르심'은 1991년 카타르의 도하에서 출생하였습니다. 그의 아버지는 과거 중·장거리 육상 및 경보 선수였으며 어머니 또한 체육교사였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런 유전적으로 물려받은 재능과 가정환경 속에서 무타즈 에사 바르심은 자연스럽게 어려서부터 높이뛰기에 대한 흥미를 키우게 됩니다.
어린 시절부터 보인 뛰어난 재능
'무타즈 에사 바르심'은 경보선수 였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경보선수로 육상계에 발을 딪었지만 재능을 눈여겨본 코치에 의해 15세에 높이뛰기로 전향하게 됩니다. 이처럼 바르심의 높이뛰기에 대한 뛰어난 재능은 이미 어린 시절에 주목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상혁 선수 또한 초등학교 4학년부터 달리기 선수가 되고 싶은 아들을 지지해 준 아버지 덕에 높이뛰기 선수가 될 수 있었다고 하는데, 아버지의 영향 속에 성장한 두 선수는 이 같은 공통점을 가집니다.
국제무대의 진출배경
'무타즈 에사 바르심'은 19세가 되는 2010년 세계 청소년 선수권 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면서 국제무대에서 두각을 보였으며 이를 계기로 활발히 국제무대에 출전하여 좋은 성적을 거두게 됩니다.
'무타즈 에사 바르심'의 주요 업적
'무타즈 에사 바르심'의 현재 실내 높이뛰기 개인 최고 기록은 2m 43cm로 현존하는 세계최고기록 2m 45cm(하비에르 소토마요르/쿠바/1993 이탈리아 로마 세계선수권대회)와 불과 2cm 밖에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앞으로 그가 세계 신기록을 경신할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아래는 무타즈 에사 바르심의 세계 대회에서의 주요 업적입니다. 최근 몇 년 새 가장 최고조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어 현역 최고 점퍼라는 칭호를 받고 있습니다.
대회구분 | 성과 및 업적 |
세계 실내 높이뛰기 선수권 대회 | 2010년 은메달 (카타르,도하) 2014년 금메달 (폴란드,소파) 2016년 은메달 (미국,포틀랜드) 2018년 금메달 (영국, 바미언) |
세계 높이뛰기 선수권 대회 | 2011년 은메달 (한국, 대구) 2013년 은메달 (러시아, 모스크바) 2015년 은메달 (중국, 베이징) 2017년 은메달 (영국, 런던) 2019년 금메달 (카타르, 도하) 2022년 금메달 (오리건, 미국) |
아시안게임 | 2014년 금메달 (대한민국, 인천) 2018년 금메달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
올림픽 | 2012년 4위 (영국, 런던 2016년 은메달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 2021년 금메달 (일본, 도쿄) |
'무타즈 에사 바르심'의 스포츠맨십과 영향력
'무타즈 에사 바르심'은 높이뛰기 실력도 뛰어나지만 그의 스포츠맨십과 영향력이 돋보이는 선수로도 평가됩니다. 그의 스포츠맨십과 카타르 국내외의 영향력은 아래와 같습니다.
수준 높은 스포츠맨십
'무타즈 에사 바르심'은 경기 도중 혹은 경기가 끝난 이후에도 높은 수준의 스포츠맨십과 매너를 보여주면서 스포츠선수로서 타의 모범이 되고 있습니다. 바르심은 경기 중에도 관중에 대한 예의를 항상 지키는 것은 물론 인터뷰나 행사에서도 항상 친절한 모습을 보입니다. 특히 그는 경기의 승패와 상관없이 경쟁상대와의 스포츠맨십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경기 후에도 다른 선수들과 손을 잡고 흔드는 모습은 순수하게 즐기는 스포츠인으로서의 많은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우상혁 선수 또한 항상 웃음을 잃지 않고 경기에 임하며 경기가 끝난 후에도 실망하지 않고 계속 도전하겠다는 모습을 보이는데, 이 두 선수들의 긍정적인 스포맨십 또한 닮은 구석이 많아 보입니다.
카타르 국내외 영향력
'무타즈 에사 바르심'은 국제적으로 널리 알려진 선수이며 특히 카타르 내에서 매우 중요한 스포츠 아이콘으로 꼽힙니다. 그동안 그가 남긴 업적들은 올림픽 등의 세계 스포츠 무대의 높이뛰기 경기에서 카타르를 더욱 주목받게 만들었고, 많은 젊은 선수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으로 열정을 불어넣었습니다. 바르심은 카타르 내에서 스포츠 개발에 대한 기여는 물론 청소년 및 젊은 세대에 스포츠 훈련과 사회적 기부 등으로 다각도로 지원하면서 카타르 체육계에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상혁' VS '무타즈 에사 바르심' 비교에 따른 승부 예측
사실 승부라는 것은 정확히 예측하기는 어렵습니다. 특히 스포츠 분야에서는 절대 강자는 없습니다. 최강 팀이 최약체 팀에게 승부를 빼앗기는 일도 종종 있으니 말입니다. 그만큼 스포츠 경기는 실력, 컨디션, 경기장의 바람, 온도, 관중 그리고 심지어 운까지 아주 많은 변수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단 먼저 우상혁 선수와 무타즈 에사 바르심의 스펙을 간단히 비교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구분 | 우상혁 | 무타즈 에사 바르심 |
① 나이 (2023년 기준) | 28세(1995년 생) | 32세(1991년 생) |
② 신장(키) | 188cm | 193cm |
③ 개인최고기록 | 2m 36cm | 2m 43cm |
④ 강점 | 안정적인 점프력, 긍정적인 마인드 | 기술적 완성도, 심리 압박전 |
두 선수를 단순히 스펙적으로 비교해 보면 신장(키)의 차이가 약 5cm 정도로 우상혁 선수가 다소 열세에 있습니다. 하지만 높이뛰기에서 신장(키)이 절대적인 요소는 아닙니다. 막대를 터치하지 않고 넘어야 하기에 신장이 크다는 것은 그만큼 막대를 건드릴 확률도 높아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자신들의 신체조건에 맞는 가장 이상적인 점프를 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두 선수의 승부가 더욱 흥미진진한 것은 두 선수 모두 최근 기량이 최고조에 이르렀기 때문입니다. 무타즈 에사 바르심은 2018년도부터는 각종 세계대회에서 금메달을 휩쓸고 있으며 그보다 경력이 짧은 우상혁 선수 또한 한국 신기록 경신은 물론 최근 세계 선수권대회에서 놀라운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아직 기록적인 면으로 볼 때, '무타즈 에사 바르심'이 실력으로는 아직 한수 위 임은 틀림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우상혁 선수는 바르심 보다 나이도 상대적으로 4살이나 어리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기량차이가 수렴하거나 반대로 움직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선수들 간의 심리상태 일 것으로 추측해 봅니다. 우상혁 선수는 2023년 9월 17일 다이아몬드리그에서 파이널 우승을 차지하면서 자신감이 많이 올라온 상태이기 때문에 유리한 입지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무타즈 에사 바르심이 초반부터 막대의 높이를 높게 올려가면서 경기를 압도하는 전략을 보인다면 위압감과 부담감에 따른 심리전에서 밀릴 수 있기 때문에 끝까지 자신감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상혁 선수의 특유의 미소와 파이팅 넘치는 포효로 이번 세계무대에서는 정상에 오를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높이뛰기 경기 일정
코로나19의 여파로 1년이 미뤄진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2023년 9월 23일 개막식으로 시작됩니다. 높이뛰기를 포함한 육상종목들은 대부분 아시안게임 중반 이후인 9월 29일부터 시작이 됩니다. 우상혁 선수가 출전 예정인 높이뛰기 일정은 아래와 같습니다. 잊지 마시고 우리 우상혁 선수에게 힘찬 응원 해주시기 바랍니다. (※ 일정은 현지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도 있습니다.)
① 예선 일정 : 2023년 10월 2일 오전 10시 10분 부터
② 결선 일정 : 2023년 10월 4일 20시 부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높이뛰기 승부 결과 (최종 업데이트)
2023년 10월 4일 20시 부터 시작된 높이뛰기 경기는 약 1시간 40분 가량이 지난 후 승부가 결정되었습니다. 우상혁 선수는 2m 33cm는 가뿐히 뛰어넘었지만, 바르심이 2m 35cm를 성공시킨 이후, 우상혁 선수는 결국 이 높이를 넘지 못하였습니다. 개인 최고 기록에는 못미치는 높이이지만 2m 35cm를 넘지 못한 채, 마지막 승부수로 개인 최고기록보다 높은 2m 37cm에 두 차례 도전하였지만 모두 실패하면서 결국 최종 기록은 2m 33cm로 은메달을 획득하였습니다. 확실히 기량이 많이 올라온 우상혁 선수 이지만 바르심의 벽은 여전히 높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 성장 중이고 기회가 많은 선수이기에 더욱 값진 은메달 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우상혁 선수 축하드리고 앞날에 더욱 큰 영광이 있기를 바랍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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